2023.6.4. – 부동산 시장의 회복과 함께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3%대로 하락한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이 17개월 만에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동향은 최근의 금리 하락 추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하락
주요 시중은행인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근
약 1년 3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7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변화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 또한 모두 3%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회복과 관련하여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3%대로
하락하였으며, 시장금리와 예금금리 하락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가계대출의 증가 추세
5대 은행인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6122억원으로 전월 대비 143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9조6762억원으로 전월 대비
6935억원 증가하여 4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전망과 정책 운용 고려사항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과 디레버리징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현재의 금리
하락과 가계대출 증가는 단기적인 금융시장 안정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인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디레버리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국은행은 주택가격과 가계부채의 불균형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장기적인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디레버리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의 디레버리징은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여 가계부채의
증가로 인한 금융안정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거나 조정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주택가격과 가계부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거시경제 안정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가계대출의 증가와 금리 하락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과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인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디레버리징과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